드디어 애플페이 한국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2025년 6월 4일,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최종 승인하며 현대카드 독점 체제에 변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카드사가 가세하며 간편결제 시장의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애플페이 신한카드, 왜 이렇게 주목받을까?
신한카드는 2024년 기준 국내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23.4%), MAU(월간 활성 사용자) 1,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거대 카드사입니다.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은 단순 결제를 넘어 다음과 같은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NFC 단말기 보급 촉진
현재 국내 카드 가맹점 중 NFC 단말기 보급률은 약 10%에 불과합니다. 신한카드가 애플페이를 본격적으로 밀면 프랜차이즈 중심에서 소상공인 매장까지 단말기 보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교통카드 기능 도입의 촉매제
현재 애플페이는 국내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이 큽니다. 신한카드의 합류는 이 기능 도입을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 해외 결제 편의성 강화
일본, 대만, 유럽, 미국 등 NFC 단말기 보급률이 높은 지역에서 애플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합니다.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과 출장 시 삼성페이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 아이폰 점유율 상승과 MZ세대 공략
2025년 1분기 기준 국내 아이폰 점유율은 39%, 특히 18~29세 64%, 30대 45%가 아이폰을 사용 중입니다. MZ세대의 모바일 간편결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출시 일정과 향후 계획
📌 2025년 6월: 금융감독원 약관 심사 완료
📌 7~8월 예상: 보안성 심의, 필드 테스트(베타 서비스) 거쳐 공식 서비스 개시
📌 2025년 하반기: 아이폰17 출시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강화
신한카드는 현대카드의 NFC 인프라와 애플페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라 별도 장비 설치나 추가 심사가 간소화될 전망입니다.
소비자에게 기대되는 혜택
✨ 각종 프로모션 경쟁
카드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캐시백, 무이자 할부, 마일리지 증액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신한카드는 일부 혜택을 예고했습니다.
✨ 해외 결제 편리성
해외 여행 시 NFC 단말기에서 삼성페이처럼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으며, 외화 결제 수수료 절감형 카드와 연계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모바일 라이프 확장
애플페이 기반으로 향후 디지털 신분증, 모바일 사원증, 학생증, 출입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도 기대됩니다.
우려되는 점과 해결 과제
⚠ 높은 애플 수수료(0.15%)
이는 다른 국가(예: 중국 0.05%) 대비 높은 수준으로, 카드사의 순이익에 부담이 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NFC 단말기 인프라
여전히 전체 가맹점의 10% 내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큰 제약입니다. 카드사, 정부, 업계가 협력해 인프라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 삼성페이 유료화 가능성
애플페이 확산으로 삼성페이 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그동안 무료였던 삼성페이 서비스의 유료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 그리고 약관 심사를 신청한 KB국민카드까지 애플페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을 위해선 카드사 간 단순 경쟁을 넘어 NFC 단말기 보급 확대, 교통카드 기능 도입,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하반기, 아이폰 사용자들이 삼성페이 못지않은 간편결제 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